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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3
반도체 · 첨단소재 · 희귀금속 · 산업재
산업재 오전 09:30

대동금속, 보스턴다이나믹스와 로봇 소재 기술 협력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7.03 오전 09:30
대동금속, 보스턴다이나믹스와 로봇 소재 기술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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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대동금속이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하며 글로벌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와 로봇용 핵심 소재·부품 기술 협력에 나섰다. 경량 고강도 합금 소재를 앞세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전통 금속 가공 기업 대동금속이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전면 탈바꿈을 선언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업으로 평가받는 미국 보스턴다이나믹스와 로봇용 핵심 소재·부품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동금속이 단순 금속 가공을 넘어 첨단 로봇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대동금속이 집중하는 핵심 소재는 티타늄 합금 및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계열의 경량 구조재다. 로봇, 특히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자체 중량 대비 높은 출력과 내구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강철보다 가볍고 탄소섬유보다 가공성이 우수한 금속 합금 소재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현재 '아틀라스(Atlas)' 휴머노이드 로봇과 '스팟(Spot)' 사족 보행 로봇 등을 상업화하며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로봇 1대당 들어가는 구조용 금속 부품의 단가는 수천만 원에 달하며,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30년까지 3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소재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대동금속 관계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협력은 단순 부품 납품이 아니라 소재 설계 단계부터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로봇 관절부·구동 프레임 등에 적용되는 경량 고강도 합금 최적화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중견 소재 기업이 글로벌 로봇 개발 생태계에 핵심 파트너로 편입되는 이례적 사례다.

국내 로봇 소재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고기능 금속 부품의 상당 부분을 일본·독일 등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동금속의 이번 협력이 성과를 거둘 경우 국내 금속 소재 기업들의 로봇 산업 진입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 이후 국내 협력사 생태계 확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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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금속은 기존 자동차 부품 가공 매출 비중을 줄이고, 2028년까지 첨단소재·로봇 부품 매출 비중을 전체의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티타늄 합금 정밀 가공 전용 라인 증설과 소재 분석 연구소 설립에 올해만 약 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는 '로봇 소재 분야는 항공우주 소재와 유사한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선점 효과도 크다'며 '대동금속처럼 전통 금속 가공 역량을 기반으로 스펙을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은 국내 소재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는 일본의 야마하 발동기, 독일의 쉐플러 등이 로봇용 정밀 금속 부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도 저가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국내 기업들이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생존의 관건으로 꼽힌다.

정부도 로봇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로봇용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R&D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 산업 육성 기본계획'에는 구동계·구조재 핵심 소재 자립화 과제가 포함되어 있으며, 관련 중소·중견 기업 지원 예산도 확대되는 추세다.

대동금속의 사례는 전통 제조업 기반의 소재·금속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로봇·방산·우주항공 분야에서 찾는 '업종 전환형 성장 전략'의 대표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국내 산업재 시장의 질적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대동금속의 로봇 소재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기업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며, 2027년 이후 관련 매출 본격화 여부를 핵심 모니터링 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 단기 실적보다는 파트너십의 구체적 계약 현황과 수주 공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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