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솔케미칼, 대만에 340억 반도체 소재 기지 구축 · 인피니온, 인도 C2i 반도체 인수 완료…R&D 거점 확장 · 핵심광물, 상업 공급망 新시대 진입…투자 전략 재편 요구
소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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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7
반도체 · 첨단소재 · 희귀금속 · 산업재
반도체소재 오전 09:15

한솔케미칼, 대만에 340억 반도체 소재 기지 구축

소재산업부 기자 | 2026.10.07 오전 09:15
한솔케미칼, 대만에 340억 반도체 소재 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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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한솔케미칼이 대만에 340억원 규모의 반도체 소재 생산 거점을 조성하기로 투자를 승인했다. 이는 TSMC 등 대만 파운드리 고객사와의 밀착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한솔케미칼이 대만에 340억원 규모의 반도체 소재 현지 생산 기지 투자를 공식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국내 소재 기업들이 주요 수요처 인근에 직접 생산 역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공정용 과산화수소·전구체·특수 화학소재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국내 대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대만 투자는 TSMC를 중심으로 한 대만 파운드리 생태계에 소재를 적기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투자 규모는 약 340억원으로, 한솔케미칼의 연간 매출 대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현지 생산 거점이 갖춰지면 물류 비용 절감과 납기 단축은 물론, 고객사와의 공동 개발 협력도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은 전 세계 파운드리 생산의 60% 이상을 담당하는 반도체 생산의 심장부다. TSMC가 3나노·2나노 공정을 본격 가동하면서 초고순도 소재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소재 공급업체들의 현지화 압력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고객사들이 JIT(적시 공급) 방식으로 소재를 발주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현지에 생산 기지를 두지 않으면 수주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최첨단 공정일수록 소재 품질 편차에 민감해 현지 밀착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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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 외에도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등 국내 소재 기업들이 대만·일본·미국 등 주요 반도체 생산지에 잇달아 해외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출 전략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내 반도체 소재 산업은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빠르게 기술 자립도를 높여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립화를 넘어 해외 시장 선점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한솔케미칼의 이번 투자는 그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가 단순한 생산 이전이 아니라, 현지 R&D 협력과 맞춤형 소재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대만 현지 법인이 TSMC와의 소재 공동 개발 창구 역할을 하게 되면 장기 수주 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소부장 업체들의 해외 직접투자(FDI)는 올해 들어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의 소부장 자립화 정책이 성과를 내면서 기술력이 향상된 기업들이 이제는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시험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닥 소부장 ETF가 한 달 새 20% 이상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한솔케미칼의 대만 투자 결정은 이러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구체적 성과로, 향후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향후 관건은 대만 현지 공장의 조기 안정화와 양산 체제 구축이다. 반도체 소재는 품질 인증 절차가 까다로워 신규 공장이 고객사 승인을 받기까지 통상 1~2년이 소요된다. 한솔케미칼이 이 기간을 얼마나 단축하느냐가 투자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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