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엔비디아, 소재 시뮬레이션 툴 '큐포텐셜' 공개…GPU 대비 3배 속도 · 호주, 구리 사상 최고가·석탄 규제로 광물 시장 양극화 · 제일엠앤에스, 회생 10개월 만에 핑거로 경영권 이전
소재타임스
MATERIALS TIMES
2026.10.15
반도체 · 첨단소재 · 희귀금속 · 산업재
산업재 오전 10:00

제일엠앤에스, 회생 10개월 만에 핑거로 경영권 이전

소재산업부 기자 | 2026.10.15 오전 10:00
제일엠앤에스, 회생 10개월 만에 핑거로 경영권 이전

배터리 소재 공정 장비 기업 제일엠앤에스가 2025년 말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약 10개월 만에 새로운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디일렉 보도(2026년 10월 14일)에 따르면, 제일엠앤에스는 에프지투자3호를 대상으로 155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에프지투자3호가 주당 500원에 신주 3100만 주를 인수해 지분 79.91%를 확보했다.

에프지투자3호는 핀테크 기업 핑거가 제일엠앤에스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기존 최대주주인 이영진 대표의 지분율은 인수 전 대비 0.58%로 대폭 축소됐다. 이로써 제일엠앤에스는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마감하고 외부 자본 주도의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제일엠앤에스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양극재·음극재 등 활물질 분말을 용매에 균일하게 혼합하는 슬러리 제조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해온 기업이다. 원료 저장·이송부터 혼합, 슬러리 제조까지 전 공정에 걸친 장비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삼성SDI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셀 메이커를 고객으로 두고 있었다.

슬러리 믹싱 공정은 배터리 전극의 균일성과 에너지 밀도, 사이클 수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공정이다. 믹싱 장비의 정밀도가 떨어지면 전극 코팅 불균일→셀 내부 단락→배터리 성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배터리 셀 기업들은 믹싱 장비 공급사를 엄격히 관리한다.

제일엠앤에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배경에는 2024~2025년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배터리 셀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축소가 있었다. 국내외 배터리 장비·소재 기업들이 주문 감소와 대금 회수 지연으로 연쇄적인 유동성 압박을 받았던 시기와 맞물린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더벨 보도에 따르면, 푸른인베스트먼트는 제일엠앤에스에 최대 390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에는 푸른재무안정 등이 에프지투자3호의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영권 교체가 배터리 장비 산업에 갖는 함의는 복합적이다. 단기적으로는 회생 기업의 생산 연속성이 유지돼 기존 고객사 공급망 단절 위험이 해소됐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반면 핀테크 계열 자본이 배터리 장비라는 제조업 영역에서 어떤 전략적 방향성을 가져갈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배터리 소재 공정 장비 시장은 전방 배터리 시장 회복 속도와 직결된다. 포스코퓨처엠·삼성SDI의 6조 원 규모 LFP 양극재 동맹(2026년 10월 12일 소재타임스 보도), GM의 LMR 배터리 양산을 위한 한국 소부장 공급망 구축(2026년 10월 13일 소재타임스 보도) 등 대형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서 믹싱 장비 수요도 중기적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관점에서 배터리 제조 장비 시장은 일본 프라이믹스(Primix), 독일 아이리히(Eirich) 등 해외 업체들이 고점도·대용량 슬러리 믹싱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과 고객사 근접 서비스를 강점으로 삼아왔으나, 기술 내재화 투자가 지속되어야 장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회생 기업의 재기 성공 여부는 인수 자본이 R&D 및 생산 역량 투자를 얼마나 신속히 집행하느냐에 달려 있다. 배터리 장비 업계에서는 공정 자동화, 인라인 품질 모니터링(CVD 센서 통합), 고점도 소재 대응 믹서 설계 등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소재타임스 독자인 소부장 업계 입장에서 제일엠앤에스 사례는 배터리 사이클 하강기에 취약한 중소 장비·소재 기업의 재무 리스크를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전방 수요 변동성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주 다변화(ESS용·드론용·선박용 배터리 등)와 재무 건전성 관리가 중소 소부장 기업들의 공통 과제로 부각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키워드
#산업재
←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