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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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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금속 오전 10:05

희토류 시장 관망세…Pr-Nd 가격 보합 속 수급 재편 주시

소재산업부 기자 | 2026.10.16 오전 10:05
희토류 시장 관망세…Pr-Nd 가격 보합 속 수급 재편 주시

상하이금속시장(SMM)은 2026년 10월 15일 기준 희토류 시장이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거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Pr-Nd) 산화물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SMM에 따르면 Pr-Nd 산화물 가격은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영구자석용 핵심 원료로서의 수요가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세륨(Ce)·란타넘(La) 등 경희토류 가격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희토류 시장의 최대 변수는 중국의 수출 통제 정책이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채굴량의 약 60%, 분리·정제 가공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중국이 ASML의 공급망에 속한 유럽 기업들에 대해 희토류 의존도를 활용한 협상 압박을 가한 사실이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서방 업계의 경계심이 높아졌다.

EU는 현재 중국과 희토류·전기차 관세를 둘러싼 상호 양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중국이 공급망 내 취약 지점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협상 레버리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 구조적 해결이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G7 국가들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의 광물 조달 면제 조항은 2026년 말 일몰될 예정이어서, 이후에는 중국 외 공급처 확보가 더욱 절실해진다. 호주 라이너스, 미국 MP머티리얼즈 등 서방 희토류 생산·분리 기업들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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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중에서는 LS에코에너지가 호주 라이너스에서 희토류 원료를 공급받아 베트남에서 금속으로 가공하고, 국내 LS전선의 영구자석 제조 사업과 연계하는 수직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광산을 직접 확보하지 않고도 원료-가공-제조를 잇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U의 베트남 희토류 공급망 확대 움직임은 한국 소재 기업에게 기회 요인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세계 2위 희토류 매장국으로, 현지 가공 능력 확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 기업이 베트남 가공 밸류체인에 참여할 여지가 넓어지고 있다.

영구자석용 Pr-Nd 수요는 전기차·산업용 모터·풍력발전기 확대와 함께 구조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들은 2030년까지 Pr-Nd 수요가 연평균 8~10%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공급 증가 속도가 이를 따라잡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한다.

희토류 재활용(urban mining) 분야도 대안 공급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폐모터·HDD·형광체에서 회수한 Pr-Nd의 경제성이 개선되면서, 일본·독일·한국에서 관련 파일럿 설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재활용 희토류의 순도와 물량 안정성은 아직 상업 공급망 대체에 한계가 있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도 희토류와 무관하지 않다. CMP 슬러리에 쓰이는 산화세륨(CeO₂)과 OLED 발광층의 유로퓸(Eu)·터븀(Tb) 기반 소재는 희토류 가격 변동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공급망 불안이 지속될 경우 장기 계약 및 재고 전략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향후 시장은 중국의 수출 허가 제도 운용 방식과 서방 공급망 구축 속도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중국발 공급 차질 우려가 Pr-Nd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서방 대체 공급망이 얼마나 빠르게 자리잡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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