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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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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반도체 소재 앞세워 2분기 433억 흑자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7.23 오전 09:00
OCI, 반도체 소재 앞세워 2분기 433억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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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OCI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433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법인 분할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소재와 기초화학 부문이 동반 개선됐고, 회사는 반도체 소재를 중장기 핵심 성장 축으로 공식화했다.

OCI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법인 분할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분기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반도체 소재와 기초화학 두 핵심 부문이 나란히 실적을 개선했다. 회사 측은 사업 체질 개선 노력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한 분기점으로 평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433억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약 20% 상회하는 수치다. 반도체 소재 부문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며, 기초화학 부문의 적자 폭도 대폭 줄어들었다. 분기 기준 분할 이후 최대 실적으로 구조 전환 성과가 수치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반도체 소재 부문은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파운드리 가동률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핵심 공정 원료와 고순도 화학물질 매출이 동반 증가했다. 전 세계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이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소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났고, OCI는 이 흐름에 맞춰 생산 능력을 적기에 확대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기초화학 부문도 석유화학 시황 회복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납사 계열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전 분기 대비 확대되면서 이 부문의 영업 손실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일부 제품군에서는 분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으며, 시황 반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점이 하반기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OCI는 반도체 소재를 중장기 핵심 성장 축으로 공식화하고, 향후 3년 내 해당 부문 매출 비중을 현재의 두 배 이상인 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생산 설비 증설과 고부가 특수 소재 연구개발(R&D)에 자원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OCI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수요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 흐름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글로벌 소재 선도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투자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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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는 OCI의 실적 반등을 하반기 추가 개선의 신호로 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소재 부문의 고마진 구조가 전사 수익성을 이끌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신규 고객사 확보 효과까지 더해져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간 기준 사상 최고 실적 도전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OCI의 실적 회복은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계 전반에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 소재 기업의 수익성이 살아나면 설비 투자와 인력 채용이 확대되고, 이는 중소 협력 기업들에게도 수주 증가와 단가 협상력 개선으로 이어지는 낙수 효과를 낳는다. 반도체 소재 생태계 전반이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배경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선단 공정 전환을 서두르는 제조사들이 고순도·고기능성 소재 수요를 빠르게 늘리면서, 글로벌 소재 기업들의 수주 잔고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소재 기업들도 수혜를 입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정부는 반도체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 혜택과 연구개발 보조금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 분야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높이고 소재 기업 전용 정책 금융 공급도 늘리고 있어, OCI 같은 소재 기업의 설비 투자 부담이 낮아지고 자금 여력이 개선되는 실질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 실적 전망은 밝다. AI 서버용 반도체 투자가 지속되면서 소재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OCI가 신규 고객사와의 장기 공급 계약을 확대하고 생산 효율화로 원가를 낮추면 연간 기준으로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소재 기업의 실적 모멘텀이 살아나면서 관련 종목에 기관 순매수세가 강화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신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속도와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 진행 상황을 핵심 투자 판단 지표로 꼽으며, 장기 수주 계약 효과가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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