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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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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LFP 양극재 19만톤 장기 공급 합의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8.07 오전 10:00
포스코퓨처엠, LFP 양극재 19만톤 장기 공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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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기업과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LFP 양극재 19만톤 이상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포항 공장의 하이니켈 생산라인을 LFP용으로 전환하며 비중국 LFP 공급망 구축에 본격 나선 것으로, 국내 배터리 소재 생태계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기업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19만톤(t) 이상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공급 기간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이며, 양사는 세부 조건을 협의한 뒤 3분기 중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FP 양극재는 인산철과 인산리튬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 소재로, 삼원계(NCM·NCA) 대비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안전성이 높고 원가가 저렴해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중저가 전기차에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현재 LFP 양극재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전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공급에 맞춰 포항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고객사 시제품 인증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6년간 19만톤이면 연평균 약 3만2,000톤 규모로, 전기차 약 64만 대분의 배터리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번 계약의 의미는 단순한 수주 성과를 넘어선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 업계는 LFP 양극재를 사실상 전량 중국에서 조달해왔다. 포스코퓨처엠이 비중국 LFP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경우, K-배터리 밸류체인 전체의 대중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배터리 소재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상대방이 삼성SDI 또는 SK온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두 기업 모두 최근 LFP 배터리 양산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으며, 특히 ESS 시장에서 LFP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체 LFP 소재 내재화를 추진 중이어서 외부 조달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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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의 모회사인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리튬 광산, 호주 니켈 광산 등 원료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수직 계열화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유리한 위치에 있다. 다만 LFP에 사용되는 인산리튬(LFP precursor) 원료 조달은 별도 공급망 구축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전자신문이 분석한 K배터리 밸류체인 현황에 따르면, ESS가 셀 업체의 2분기 반등을 이끌었지만 소재 업체에는 아직 훈풍이 확산되지 않았다. 하이니켈 양극재 중심 소재업체들이 LFP 제품 개발과 고객 인증에 시간이 걸리면서 수혜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이번 계약은 이 공백을 메우는 첫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정부 '슈퍼을' 기업으로 선정되며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FP와 전고체는 방향이 다르지만, 국내 양극재 기업들이 삼원계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화학계를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글로벌 흐름을 보면 테슬라, BYD, CATL 등이 ESS 시장에서 LFP 채택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블룸버그NEF는 2030년까지 전 세계 ESS 배터리의 75% 이상이 LFP 화학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비중국 LFP 공급망 구축은 시간이 갈수록 전략적 중요성이 커진다.

규제 환경도 포스코퓨처엠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해외우려기관(FEOC) 조항은 중국산 소재를 사용한 배터리의 세액공제를 제한하고 있어, 비중국 LFP 소재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향후 투자 시사점으로는, 포스코퓨처엠의 LFP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국내 LFP 전구체·원료 공급망 전반에 동반 성장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 주목된다. 인산철, 탄산리튬 국내 조달 루트를 선점하는 소재 기업들이 장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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