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 국방부, 희귀소재 탈중국에 1500억 투자 · SK하이닉스, 용인·청주 신규 팹에 54조 베팅 · HD하이드로젠, SOFC 양산체계 2년 만에 완성 · 스칸듐 프로젝트에 美 국방부 4000억 조건부 융자 · 美·中 공급망 규제, 소재·드론으로 전선 확대
소재타임스
MATERIALS TIMES
2026.08.09
반도체 · 첨단소재 · 희귀금속 · 산업재
글로벌 오전 09:05

미 국방부, 희귀소재 탈중국에 1500억 투자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8.09 오전 09:05
미 국방부, 희귀소재 탈중국에 1500억 투자
[자료사진]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핵심 요약
미 국방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를 무력화하기 위해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화학 기반 대체 기술 개발에 투입한다. 중국이 유럽 14개사에 희토류 수출을 차단한 직후 나온 대응으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Pentagon)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에 정면 대응하는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이번 투자는 화학적 합성 방식을 통해 희토류 없이도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는 대체 소재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는 중국이 자국산 희토류를 무기화하는 흐름에 맞서 근본적인 기술 독립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는 중국이 유럽 14개 기업에 희토류 수출을 전면 차단한 직후 나왔다. 중국은 네오디뮴·디스프로슘 등 전기차 모터와 방산 장비에 필수적인 중희토류 소재를 무기화해 서방 공급망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60%, 가공·정제의 85%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이 통제의 파장이 광범위하다.

국방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분자 수준에서 희토류 자성체의 기능을 재현하는 신소재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영구자석 대체 소재, 고성능 모터용 비희토류 합금, 전자 장치용 기능성 화합물 등이 연구 대상에 포함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중국이 스위치를 끄더라도 우리 방위 산업이 멈추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별도로 30억 달러(약 4조 2000억원) 규모의 광업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이는 미국 내 핵심광물 채굴부터 정제, 자석 제조에 이르는 수직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산에서 자석까지(Mine to Magnet)' 독립 공급망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희토류 대체 소재 개발은 단기간에 상용화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영구자석 분야에서 네오디뮴-철-붕소(NdFeB) 자석의 성능을 대체하는 소재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화학 합성 접근법은 장기적으로 유효하지만, 실제 방산 적용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시장 조사 기관 SMM에 따르면 현재 희토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운스트림(수요 산업) 기업들이 거래를 자제하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어 거래량이 줄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수출통제가 장기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가격 급등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 소재 업계에도 파급이 예상된다. 희토류계 영구자석을 사용하는 전기차 모터, 산업용 로봇, 풍력 발전기 분야의 국내 기업들은 소재 조달 다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소재기업들은 비중국 희토류 공급선 확보와 함께 대체 소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정부도 핵심광물 자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희토류 등 33개 핵심광물에 대한 비축량 확대와 해외 광산 지분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실제 비축 확대와 공급선 다변화에는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단기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소재 연구를 넘어 동맹국과의 협력 프레임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독일, 일본 등 제조 강국들도 희토류 탈중국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공급망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향후 한국도 이 같은 다자 협력 구도에 편입해 기술·자원 공유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는 '소재 탈탄소화'와 맞닿아 있다고 본다. 비희토류 고성능 자성 소재, 전도성 고분자, 첨단 세라믹 등 차세대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 이는 국내 소재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시장 전망 측면에서 희토류 대체 소재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방산, 전기차, 풍력, 로보틱스 등 수요 산업의 동반 성장이 이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희토류 자성 소재, 고성능 합금 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키워드
#글로벌
←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