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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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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중앙아 5개국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9.17 오후 01:30
韓, 중앙아 5개국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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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한국 정부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핵심광물 협력 범위를 기존 교역 중심에서 탐사·제련·기술 이전 등 전 가치사슬로 확장하기로 했다. 특정 국가에 집중된 전략광물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한국 정부가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과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체계를 기존 교역 중심에서 탐사·제련·기술 이전 등 전 가치사슬(value chain)로 확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개최된 한-중앙아 광물 협력 포럼에서 이 같은 방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력 확대의 배경에는 특정 국가에 집중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려는 공급망 안보 전략이 자리한다. 한국은 리튬·코발트·니켈·망간 등 첨단산업 핵심 광물의 상당 부분을 소수 국가에서 수입하는 구조적 취약성을 갖고 있어, 조달 루트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혀왔다.

중앙아시아는 다양한 핵심광물 매장량을 보유한 지역이다. 카자흐스탄은 크롬·망간·우라늄·티타늄 매장량이 세계 최상위권이며, 우즈베키스탄은 금·우라늄 외에도 리튬 광상 개발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도 안티몬·수은 등 특수 금속 자원이 풍부하다.

한국 측은 이번 협력 확대를 통해 카자흐스탄 리튬 광산 탐사권 공동 참여, 우즈베키스탄 우라늄 관련 기술 협력, 중앙아 전반의 광물 제련 역량 현대화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광물 자원 확보와 동시에 현지 제련·가공 역량을 높여 완성도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의도다.

산업부 관계자는 '단순 구매 관계를 넘어 장기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탐사부터 정광·제련까지 함께하는 구조여야 공급 안정성이 실질적으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한국광물자원공사(KOMIR)도 현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한 지분 참여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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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중앙아시아 5개국이 서방과 아시아 양쪽에서 동시에 구애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 나라가 이 지역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외교를 펼치고 있어, 한국이 선점 또는 공동 개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재정 지원 측면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KEXIM)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보험이 연계돼 민간 기업의 광산 투자 리스크를 낮추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대기업과 중소 탐사·광산 전문기업의 현지 투자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핵심광물 확보전은 이미 국가 간 전략 경쟁으로 변모했다. 서방 주요국들이 신흥 시장 광물 공급망 인프라 지원을 위한 보증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추세에서, 한국도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후발 주자로 밀릴 위험이 있다는 위기감이 높다.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중앙아시아 진출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광물 제련 과정에 필요한 내화물, 분리막, 전해조 등 소재·장비 공급 기회가 현지 광산 개발 확대와 함께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광물 공급망 협력이 소재·장비 수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2027년까지 중앙아 5개국에서 총 6개 이상의 핵심광물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발굴·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략광물 자주 개발률을 현재 약 40%에서 2030년 6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축으로 중앙아 협력이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협력 범위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행력 담보가 과제라고 지적한다. 중앙아 지역의 인프라 미비, 물류 비용, 법·제도 리스크 등이 여전히 상당해 민간 기업 독자 진출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외교적 뒷받침과 정부의 리스크 분담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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