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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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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전 09:30

인피니온, 태국 방콕에 반도체 후공정 허브 본격 가동

소재산업부 기자 | 2026.10.02 오전 09:30
인피니온, 태국 방콕에 반도체 후공정 허브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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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가 태국 방콕 인근 사뭇프라칸에 신규 반도체 후공정(백엔드) 생산 허브를 공식 개소했다. 최대 1,000개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며 글로벌 생산망 다각화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가 태국 방콕 인근 사뭇프라칸(Samut Prakan)에 신규 반도체 후공정(백엔드 패키징·테스트) 생산 허브를 공식 개소했다. 태국 총리 아누틴 차른위라쿨(Anutin Charnvirakul)과 인피니온 최고운영책임자(COO) 알렉산더 고르스키(Alexander Gorski)가 개소식에 참석해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인피니온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다각화하고 공급망 복원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태국은 이미 인피니온의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이번 신규 허브는 기존 시설과 시너지를 내며 아시아 지역 수요 대응 능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허브는 단계적 확장(phased expansion)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으며, 최대 1,000개의 고급 기술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인피니온은 태국 현지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반도체 전문 인력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피니온의 태국 투자는 반도체 공급망의 지리적 분산이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다. 미·중 기술 갈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인해 TSMC,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으로 생산 거점을 분산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피니온은 전력 반도체, 마이크로컨트롤러, 보안 칩 등을 주력으로 하는 유럽 최대 반도체 기업 중 하나다. 특히 전기차·재생에너지·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SiC(실리콘 카바이드) 및 GaN(질화갈륨) 전력 소자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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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국 허브는 단순 조립·패키징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 테스트 및 품질 검사 기능까지 갖출 예정이다. AI·전기차 시대에 요구되는 고전력·고신뢰성 반도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첨단 장비 투자도 병행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인피니온 COO 알렉산더 고르스키는 "태국은 강력한 반도체 생태계와 숙련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인피니온의 장기 성장 전략에 최적의 입지"라며 "이번 허브가 아시아·태평양 고객에 대한 공급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반도체·전자 분야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는 'Thailand 4.0' 정책 기조 아래 외국 반도체 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다. 인피니온 외에도 여러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태국 내 후공정 시설 확충에 나서면서 동남아 반도체 허브로서의 태국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 입장에서는 인피니온의 태국 생산 확대가 새로운 공급 기회를 의미할 수 있다. 인피니온이 한국 소재·부품 업체를 공급망에 편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경우, 규슈-한국 소부장 협력 확대와 맞물려 K-소부장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시장은 AI 가속기, 고대역폭 메모리(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6~2030년 연평균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pplied Materials와 Besi의 어드밴스드 패키징 파트너십 확대 등 업계 전반의 후공정 역량 강화 움직임과도 맥을 같이한다.

인피니온의 이번 태국 투자는 단순한 생산 용량 확대를 넘어, 미국·유럽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 요구에 대한 유럽 기업의 전략적 응답으로 해석된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의 후공정 역량 확보가 반도체 기업의 필수 생존 전략이 된 현 시점에서, 이번 개소는 업계 전체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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