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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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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은행, 핵심광물 공급망 자금 지원 확대

소재산업부 기자 | 2026.10.18 오전 10:30
개발은행, 핵심광물 공급망 자금 지원 확대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세계 주요 개발은행들이 핵심광물 공급망 채굴·정제·가공 전 단계에 걸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나섰다. 에너지 전환과 AI 인프라 확충으로 전략 광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특정 국가에 집중된 공급망 리스크가 국가 경제 안보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데 따른 행보다.

상하이금속시장(SMM)이 발표한 이번 주 희토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외 시장에서 희토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자원 측에서는 신규 광산 개발 승인과 기업 간 합병·인수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중장기 공급 구조 재편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개발금융기관(DFI)들은 전통적으로 신흥국 인프라 투자에 집중해 왔으나, 최근 수년간 핵심광물 공급망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세계은행·미주개발은행·아시아개발은행·유럽투자은행 등이 민간 투자자와 공동 출자 방식으로 광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개발은행 참여의 핵심 논리는 민간 자본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초기 탐사 및 개발 리스크를 공공 자금으로 분산하는 구조다. 광산 탐사부터 상업 생산까지 통상 10~15년이 소요되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경 규제 불확실성이 민간 자본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4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의 95% 이상, 코발트의 78%, 리튬 화학물질의 약 70%를 정제하고 있다. 개발은행 자금은 이 정제·가공 단계의 비중국 역량을 키우는 프로젝트에 우선 배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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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금융 지원에서 주목받는 품목은 리튬·코발트·니켈·희토류 등 에너지 전환용 광물과, 탄탈럼·인듐·갈륨 등 반도체·방산 소재용 희소금속이다. 탐사 보조금에서 나아가 중간 정제 설비와 가공 공장 건설에 대한 대출 보증 및 지분 투자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자원 보유국들도 개발은행 자금을 활용해 원광 수출에서 정제·전구체 생산까지 자국에서 처리하는 업스트림 통합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고용 창출과 수출 다각화를 동시에 도모하려는 이해와 맞닿아 있어 개발은행과의 공동 투자 유인이 높다.

그린란드는 이번 주 해저 광물 채굴 금지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심해 다금속 단괴는 망간·코발트·니켈 등의 잠재 공급원이지만 생태계 훼손 우려로 일부 자원국이 육상 광산 개발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어, 지상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은행 자금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 양극재·전구체 업계 관점에서 개발은행의 핵심광물 공급망 투자 확대는 비중국 원료 조달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비중국산 리튬·코발트·희토류 정제 역량이 확충되면 국내 소재 기업들의 중국 의존 소싱 구조를 점진적으로 다변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희토류 가격은 SMM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 중국 외 시장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서방 개발은행 주도의 공급망 재편이 가시화될 경우, 비중국 정제 물량 증가가 가격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어 장기 계약 체결을 통한 수급 안정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개발은행 자금이 핵심광물 공급망 전 단계로 확장되면 민간 자본의 후속 투자를 촉진하는 촉매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탐사에서 상업 생산까지의 긴 개발 기간을 감안할 때, 단기 수급 불안을 즉각 해소하기보다는 2030년 이후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중장기 프로젝트 성격이 강하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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