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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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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CEPA 타결…핵심광물 협력 새 장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7.09 오전 09:15
한·몽골 CEPA 타결…핵심광물 협력 새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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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한국과 몽골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원칙적으로 타결하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핵심광물 협력 의지를 천명하며 양국 경제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한국과 몽골이 9일(현지시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을 이끌어내면서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에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 몽골은 구리, 석탄, 형석, 희토류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이번 협정은 한국의 자원 안보 강화에 핵심 계기가 될 전망이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울란바타르에서 개최된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협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며, 핵심광물 분야에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몽골의 광대한 광물 매장량과 한국의 첨단 가공·제련 기술이 결합할 경우 상호 이익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몽골은 세계 10대 광물 자원 보유국 중 하나로, 석탄 매장량 1,500억 톤, 구리 3,600만 톤, 형석 2,200만 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와 첨단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형석과 희토류 매장량이 상당해 한국의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에 전략적 중요성이 높다.

이번 CEPA 타결로 한국 기업들이 몽골 광물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관세 혜택과 투자 보호 장치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양국 경제계는 이번 비즈니스 포럼에서 광업, 에너지, 인프라, 스마트농업 등 미래성장 분야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하며 구체적인 양해각서(MOU) 체결에도 나섰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현재 한-몽골 교역 규모는 연간 약 3억 달러 수준으로, 양국의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CEPA 발효 시 무역 규모가 5년 내 5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광물 자원 분야 교역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업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LS그룹, 고려아연 등이 몽골 광물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몽골 석탄 광산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CEPA를 계기로 구리, 형석 등 첨단소재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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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몽골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중국에 희토류 공급을 과도하게 의존해온 한국으로서는 지리적으로 인접하면서도 친서방 성향을 가진 몽골과의 협력이 공급망 탈중국화(China +1) 전략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CEPA 타결은 단순한 무역협정을 넘어 핵심광물 공급망 안보를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의 신호탄'이라며 '향후 광물 공동 탐사, 제련 기술 이전, 인재 양성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EU가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자원 부국과의 협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몽골과의 협력을 통해 핵심광물 외교를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를 잡게 됐다. 일본도 이미 몽골과 광물 협력 협정을 체결한 상태여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의 성과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몽골의 열악한 인프라 문제 해결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몽골은 내륙 국가로 항구가 없어 광물 수출 시 중국을 거쳐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전략자원연구소 김민석 연구위원은 '몽골의 철도·도로 인프라 투자와 병행해야 실질적인 광물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CEPA 타결에 이어 몽골과의 핵심광물 공동 개발 펀드 조성, 지질 탐사 기술 협력, 몽골 현지 인력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을 거쳐 협정이 발효되면 한국 기업들의 몽골 광물 개발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한·몽골 CEPA 타결을 계기로 국내 핵심광물 관련 기업들의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형석, 구리, 희토류 가공 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들이 몽골 진출을 통해 원료 확보와 해외 매출 확대를 동시에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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