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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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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금속 오전 10:48

한·칠레 핵심광물 파트너십 체결…구리·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본격화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7.30 오전 10:48
한·칠레 핵심광물 파트너십 체결…구리·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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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의 칠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 칠레와의 협력이 반도체·산업재 소재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칠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칠레 양국이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광물 거래를 넘어 개발·제련·소재 생산·첨단 제조로 이어지는 풀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자원 협력과는 차별화된다.

칠레는 전 세계 구리 매장량의 약 28%를 보유한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이며, 리튬 매장량도 아르헨티나와 함께 세계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희토류 광물도 상당량 매장된 것으로 확인되어 공급망 다변화 파트너로서의 전략적 가치가 높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심광물 개발 공동 투자 펀드 조성 및 1억30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희토류 투자 계획에도 합의했다. 이 자금은 칠레 내 희토류 탐사 및 초기 제련 시설 구축에 투입될 예정으로,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칠레 FTA는 새로운 현실을 반영하도록 진화해야 한다'며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전략적 광물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칠레산 핵심광물의 안정적 도입은 한국의 반도체·산업재·에너지 산업 공급망의 대중 의존도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산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특히 반도체 소재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구리는 반도체 배선(인터커넥트) 소재의 핵심 금속으로, AI 반도체 설계가 고도화될수록 초고순도 구리의 안정적 조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칠레 내 구리·리튬 밸류체인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지 광산 개발 협력사와의 계약 확대를 추진 중이며, 포스코퓨처엠은 칠레산 구리·리튬을 활용한 소재 국산화 비중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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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는 '중국이 갈륨·게르마늄·흑연 등 핵심 소재의 수출 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칠레와의 광물 협력은 한국 소재 산업의 전략적 보험'이라며 '공급처 다변화가 빠를수록 대중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완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관점에서도 칠레는 미국·유럽의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2024년부터 칠레와의 핵심광물 협정을 통해 구리·리튬 공급 계약을 늘리고 있으며, EU도 '핵심원자재법(CRMA)' 이행을 위해 칠레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칠레 정부는 외국인 광물 개발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정비하고 있으며, 환경 규제 요건 충족 시 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 속도를 높이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핵심광물 대중 의존도는 일부 품목에서 여전히 70~80%를 상회하고 있다. 칠레 외에도 호주, 캐나다 등 우호국과의 광물 협력 네트워크를 동시에 구축하는 '다중 공급망 전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한국광물자원공사(KOMIR)와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 간 기술 협력 채널도 공식화될 예정이다. 코델코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사로, 기술 교류를 통한 한국 기업의 고순도 구리 소재 기술 경쟁력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력이 구리 관련 소재주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 대한전선 등 구리 수요 기반 기업들과 솔더볼·구리박 등 반도체 소재 업체들의 원가 안정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칠레 핵심광물 파트너십이 단기 성과보다는 5~10년에 걸친 중장기 공급망 안정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현지 투자 이행,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조언도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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