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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2
반도체 · 첨단소재 · 희귀금속 · 산업재
산업재 오전 10:10

전북·구미,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경쟁 본격화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8.02 오전 10:10
전북·구미,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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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전북도의회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속 지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으며, 구미시도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제조 복합단지 구축을 경북도에 공식 요청했다. 지자체 간 소부장 거점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도의회가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후속계획에 전북을 포함해 달라는 건의안을 채택하면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건의안에는 메가특구 특별법에 전북을 로봇·수소 메가특구로 지정하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속히 지정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미시도 경북도에 11개 첨단산업 현안 협력을 공식 요청했다. 그중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제조 복합단지(Complex) 구축이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구미는 이미 전자유리·그래핀을 활용한 AI 소재 허브 구상을 추진 중으로, 이번 협력 요청은 이를 구체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전북도의회 건의안에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외에도 가칭 국가피지컬AI연구원의 전북 설립과 피지컬AI 관련 국가연구기관 유치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는 단순한 산업단지 유치를 넘어 연구개발(R&D) 역량과 제조 인프라를 결합한 혁신 클러스터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세제 혜택, 규제 완화, 정책금융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와 연결된다. 최근 정부가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를 국가 전략으로 격상하면서 특화단지 지정을 향한 지자체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칠곡군도 정밀금속가공과 반도체 부품 분야의 유망·스타기업 선정을 통해 소부장 생태계 육성에 나서고 있다. 비엘에스(정밀금속가공·반도체)와 보경테크(정밀 금형·미래차 전장부품)가 포함되는 등, 경북 지역 소부장 기업들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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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특화단지 지정은 기업 입장에서 입지 비용 절감과 함께 정부 R&D 연계, 고급 인력 확보 면에서 결정적 이점을 제공한다'며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유치 경쟁이 소부장 생태계 저변을 넓히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반도체 산업의 성과가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산업 생태계의 연결 고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화단지 지정은 이 같은 생태계 연결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수단이다.

광주시도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낸 상황으로, 전국 각지에서 소부장 거점화 경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용인 반도체 산단이 소부장 생태계 구축을 성패의 관건으로 꼽은 것처럼, 각 지역은 차별화된 산업 강점을 내세우며 차별화 전략을 마련 중이다.

전문가들은 '소부장 특화단지의 성공 여부는 단지 지정 자체가 아니라, 대기업 수요와 연결된 중소 소재·부품 기업들의 실질적인 클러스터 효과를 얼마나 빠르게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집적과 공급망 내재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방위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도 구미시의 핵심 요구 사항에 포함됐다. 방산 분야의 소부장 수요는 AI·무인화 시스템 확대와 함께 빠르게 늘고 있어,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는 민간·방산 이중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향후 시장 전망과 관련해, 정부의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 정책 기조가 지속되는 한 지자체들의 특화단지 유치 경쟁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지정 결과에 따라 지역 소부장 생태계의 위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각 지자체의 전략적 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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