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ASML, 노광장비 부품값 10% 일괄 인상 · GlobalFoundries, FD-SOI로 물리적 AI 시장 공략 · 희토류 재활용, 공급망 대안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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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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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소재 오전 09:15

ASML, 노광장비 부품값 10% 일괄 인상

소재산업부 기자 | 2026.10.11 오전 09:15
ASML, 노광장비 부품값 10% 일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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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내년 1월부터 EUV·DUV 노광장비 전 부품 가격을 10% 일괄 인상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협의가 완료됐으며, 소모성 부품부터 핵심 광학계까지 전 품목이 대상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한국에 공급하는 노광장비 교체 부품 가격을 내년 1월 공급분부터 일괄 10%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극자외선(EUV)과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에 쓰이는 모든 부품이 대상이다.

ASML 본사는 지난달 초 한국법인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구매 조직에 인상안을 전달했다. 이후 양사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인상이 확정됐으며, 두 회사 모두 인상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상 대상은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소모성 부품부터, 고장이나 성능 저하 시 교체하는 주요 구성품까지 전 범위를 망라한다. 노광장비의 핵심인 빛을 전달하는 렌즈와 반사경 등 광학계 부품, 광원 장치도 포함된다.

노광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새기는 핵심 장비다. 특히 EUV 장비는 5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에 필수적이며, 현재 ASML이 전 세계 독점 공급하고 있어 대체 공급처가 없는 상황이다.

ASML의 부품 가격 인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제조 원가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 양사는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첨단 로직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노광장비 도입과 유지보수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ASML 장비 한 대당 연간 유지보수 비용은 장비 구매 가격의 수 퍼센트 수준으로, 주요 반도체 팹(공장)의 경우 수백억 원에 달하는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번 10% 인상은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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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미 기판·동박판 등 소부장 소재 가격이 20~30% 급등한 상황에서 장비 부품 가격까지 오르면 전체 제조 원가 압박이 상당하다'며 '수익성 방어를 위한 원가 절감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SML은 전 세계 노광장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으며, 특히 EUV 장비는 전량 ASML 제품만 사용 가능하다. 이러한 독점적 지위가 이번 가격 인상을 가능하게 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는 ASML 외에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 리서치 등 주요 장비 업체들이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투자 증가를 배경으로 가격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부품 가격 인상이 단순한 비용 상승을 넘어, 반도체 제조사들의 장비 유지보수 전략 재편을 촉진할 것으로 본다. 예방적 유지보수 강화와 부품 재활용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계는 ASML 부품의 국산화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장비 유지보수 관련 국내 서비스 기업들에게는 일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핵심 광학계 부품의 국산화는 단기간 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이 반도체 완성품 가격에 전가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공급 과잉에서 벗어나 수급 균형을 찾아가는 현 시점에서,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할 여건이 조금씩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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