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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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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금속 오전 09:45

희토류 재활용, 공급망 대안으로 부상

소재산업부 기자 | 2026.10.11 오전 09:45
희토류 재활용, 공급망 대안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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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광산 개발에 수년이 걸리는 현실에서 희토류 재활용이 미국의 공급망 공백을 메울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Paladin이 연간 회수 능력을 40톤에서 150톤으로 대폭 확대하며 시장 선도에 나섰다.

희토류 광산 개발에 최소 7~15년이 소요되는 현실에서, 폐기물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재활용' 방식이 미국 공급망의 단기 공백을 메울 현실적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희토류 전문 재활용 기업 팔라딘(Paladin)이 생산 능력 확대에 500만 달러(약 68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선도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팔라딘은 현재 연간 약 40메트릭톤(mt)의 희토류 회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연간 150톤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대비 약 3.75배 규모의 생산 능력 확대다.

희토류 재활용의 원료는 주로 폐기된 영구자석, 수명이 다한 전기차 모터, 폐풍력 터빈의 발전기 등이다. 이 안에는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디스프로슘(Dy) 등 산업적으로 가치가 높은 희토류가 상당량 포함돼 있다.

미국은 현재 전기차·풍력발전·방위산업에 필요한 희토류 영구자석의 90% 이상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재활용 희토류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재활용 희토류의 경제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광산에서 채굴한 희토류 대비 재활용 희토류의 생산 원가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높았지만, 규모의 경제와 공정 효율화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Pr-Nd) 산화물 가격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는 것도 재활용의 경제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희토류 재활용 전문가들은 '광산 신규 개발은 허가 취득부터 상업 생산까지 최소 10년이 걸리지만, 재활용 시설은 1~2년 내 가동이 가능하다'며 '공급망 다변화 속도 측면에서 재활용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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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부(DOE)는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에 295억 달러를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희토류 재활용 기술 개발과 상용화 지원을 주요 항목으로 포함시켰다. 재활용 기업들이 보조금·대출 보증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관점에서도 희토류 재활용은 전략적 과제다. 한국은 전기차·방산·첨단 제조업에 필요한 희토류 영구자석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LS전선이 비중국 희토류 자주권 확보에 1600억 원 이상을 베팅하는 등 국내 기업들도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희토류 재활용 시장은 현재 연간 수천 톤 규모에 불과하지만, 전기차와 풍력 발전 보급 확대로 폐기물 원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블룸버그NEF는 2030년대 중반부터 폐전기차에서 회수 가능한 희토류 양이 급증할 것으로 분석한다.

중국 이외 지역의 비중국 희토류 공급망 구축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상하이메탈마켓(SMM)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중국 연휴 이후 비중국 산업 공급망 건설이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재활용 분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희토류 재활용은 환경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광산 채굴에 비해 방사성 폐기물 발생이 적고, 탄소 배출량도 낮다. ESG 관점에서 희토류 조달 전략을 재검토하는 기업들에게 재활용 희토류가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각되는 이유다.

시장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희토류 재활용 기술이 2~3년 내 상업적 규모로 도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화·AI 기반 선별 기술 발전이 회수율을 높이고 원가를 낮추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활용 희토류 공급이 늘어나면 중국의 수출 통제 위력도 점차 약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측면에서는 희토류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의 핵심광물 공급망 정책 수혜를 직접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소재 업계도 희토류 재활용 기술 협력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업계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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