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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4
반도체 · 첨단소재 · 희귀금속 · 산업재
희귀금속 오전 09:45

게르마늄 가격 연초 대비 102% 급등

소재산업부 기자 | 2026.10.14 오전 09:45
게르마늄 가격 연초 대비 10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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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게르마늄 현물 가격이 2026년 들어 연초 대비 102% 상승하며 희귀금속 시장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수출통제 조치가 가격 급등의 주된 원인으로, 윈난저마늄 등 중국 주요 업체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상하이금속시장(SMM)에 따르면 2026년 10월 13일 기준 게르마늄 현물 가격은 연초 대비 약 1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갈륨(약 30%대 상승)을 포함한 여타 희소금속 대비 두드러진 상승폭이다.

SMM 분석에 따르면 게르마늄 가격 급등의 직접적 원인은 중국의 수출통제 강화다. 중국은 2023년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허가제를 도입한 이후 허가 물량을 단계적으로 제한해왔으며, 2026년 들어 심사 기간 연장과 허가 조건 강화가 맞물려 공급 병목이 심화됐다.

게르마늄은 광섬유 프리폼, 적외선 광학계, 태양전지, 반도체 기판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특히 군용 열화상 카메라와 야시경 렌즈에 쓰이는 적외선 광학 소재 수요가 방산 예산 증가와 함께 꾸준히 늘어난 것도 수급을 타이트하게 만든 요인이다.

SMM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게르마늄 생산기업인 윈난저마늄(Yunnan Germanium)의 주가는 같은 기간 동반 상승하며 투자자 관심을 받았다. 또 다른 중국 희토류·희소금속 대표 기업인 중국북방희토(China Northern Rare Earth)도 희소금속 전반의 강세 속에 부각됐다.

게르마늄의 세계 1차 생산은 중국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수출통제의 파급력이 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과거 자료 기준으로 중국의 세계 게르마늄 생산 비중은 70% 이상으로 추정된다. 비중국 공급원으로는 캐나다·러시아·벨기에 등이 있으나 단기 대체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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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게르마늄 수요는 광통신 인프라 확충, 방산 광학계, 일부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한다. 국내 수입업계는 연간 수십 톤 규모의 게르마늄을 주로 중국산에 의존해왔으며, 가격 상승분이 광섬유 모재(프리폼) 생산 원가에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중국 공급망 확보 측면에서 캐나다 테크 리소시스(Teck Resources)와 벨기에 유미코어(Umicore) 등이 게르마늄 생산·정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증산에는 최소 수년의 리드타임이 필요하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게르마늄을 핵심광물 목록에 포함시키고 국내 생산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소부장 기업 중 게르마늄 대체 소재 또는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업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광섬유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게르마늄 스크랩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수입 의존도를 일부 낮출 수 있다는 기술적 접근도 논의된다.

SMM은 4분기 게르마늄 시장에 대해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수출 허가 처리가 재개되더라도 연간 누적 허가 한도 소진으로 연말까지 공급 여건이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측에서는 통신·방산·에너지 분야의 구조적 수요가 가격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게르마늄 가격 강세는 희소금속 전반의 공급망 취약성을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갈륨에 이어 게르마늄까지 연간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 변동이 반복되면서, 광학·통신·반도체 소재 사용 기업들이 재고 전략과 조달 다변화 계획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시사점으로는 게르마늄을 사용하는 국내 광섬유·방산 광학 기업들이 장기 공급 계약 또는 비중국 공급선 확보에 나설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게르마늄 재활용 기술 개발과 소재 사용량 절감 공정 전환이 원가 리스크를 줄이는 핵심 수단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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