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영월 상동광산, 32년 만에 텅스텐 채굴 재개 · 희토류 脫중국 기술 개발 속도…가격 압력도 동반 상승 · 스페이라, 반도체용 고순도 알루미늄 브랜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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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TIMES
2026.10.24
반도체 · 첨단소재 · 희귀금속 · 산업재
글로벌 오전 09:10

영월 상동광산, 32년 만에 텅스텐 채굴 재개

소재산업부 기자 | 2026.10.24 오전 09:10
영월 상동광산, 32년 만에 텅스텐 채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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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중국의 텅스텐 수출통제로 국제 가격이 급등하자, 32년간 멈췄던 강원 영월 상동광산이 재가동에 돌입했다. 알몬티대한중석은 미국 가공업체 GTP와 21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했다.

강원도 영월군 상동광산이 32년간의 휴면을 끝내고 생산 재개에 나섰다. 한때 세계 최대 텅스텐 광산 중 하나였던 이곳은 1994년 채산성 악화로 문을 닫은 뒤 방치됐지만, 최근 공급망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6년 10월 현재 상동광산 갱도에는 다시 기계 굉음이 울려 퍼지고 있다. 운영사 알몬티대한중석이 막장 굴진과 시설 복구 작업을 병행하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준비 중이다.

텅스텐 국제 가격은 올해 초 중국의 수출통제 여파로 일시적으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치솟았다. 연합뉴스 현장 취재에서 관계자는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장기 계약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텅스텐은 절삭공구·방산 부품·반도체 배선 등 첨단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전략 소재다.

알몬티대한중석은 미국 소재 텅스텐 가공업체 GTP(Global Tungsten & Powders)와 21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서방 공급망 다변화 기조 속에서 한국산 텅스텐이 미국 제조업체의 원료 조달처로 부상한 것이다.

현재 전 세계 텅스텐 생산의 약 80%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 중국은 2023년부터 텅스텐을 포함한 핵심광물 수출통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해왔으며, 서방 국가들은 대체 공급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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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광산의 텅스텐 매장량은 약 5000만 톤(WO₃ 환산)으로 추정된다. 알몬티대한중석은 연간 생산 목표와 구체적인 가행 계획을 올해 말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 역시 핵심광물 국내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해 광산 개발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적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부터 전략 광물 국내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확대를 추진 중이다.

텅스텐은 반도체 배선 공정에서 플러그(plug) 소재로 쓰이며, 초경합금 공구와 방위산업 관통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내 소부장 업체의 원료 조달 리스크를 줄이는 데 상동광산 재가동이 직접 기여할 수 있다.

상동광산 소식은 한국이 핵심광물 자급화에 한 발짝 다가선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광산에서 채굴한 원광을 반도체용 타겟재·초경합금 소재로 가공하는 국내 정련·가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채굴 재개만큼이나 '광석→정광→제품'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국산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알몬티대한중석의 GTP 공급계약이 일단 판로를 열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가공 역량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상동광산 재개는 탄탈럼·니오븀·텅스텐 등 전략 광물 공급망 재편을 추진 중인 서방 국가들에도 의미 있는 신호다. 한국이 단순 소비국에서 벗어나 공급국으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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