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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5
반도체 · 첨단소재 · 희귀금속 · 산업재
반도체소재 오전 06:30

티이엠씨씨엔에스, SK하이닉스 소재 공급 재개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7.25 오전 06:30
티이엠씨씨엔에스, SK하이닉스 소재 공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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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티이엠씨씨엔에스가 충북 보은공장에서 SK하이닉스향 핵심 소재 공급을 재개하고 첫 출하를 완료했다. 품질 인증 통과와 공급망 정상화가 동시에 이뤄지며 소재 자립화 흐름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티이엠씨씨엔에스가 충북 보은 소재 생산공장에서 SK하이닉스향 반도체 핵심 소재의 첫 출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랜 품질 인증 절차와 공급망 재구성 과정을 거쳐 이뤄진 이번 공급 재개는 국내 소재 자립화 흐름에 긍정적 신호로 평가되며, 소부장 분야 중소·전문기업의 대형 고객사 편입이 확대되는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티이엠씨씨엔에스는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특수 화학 소재와 고순도 공정 가스 정제 부문에 특화된 중소형 소재 기업이다. 보은공장은 회사의 주력 생산 거점으로, 수십억 원 규모의 설비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뒤 이번 SK하이닉스향 출하를 기점으로 본격 양산 가동 체계에 진입했다. 첨단 반도체 공정일수록 소재의 순도와 안정성 기준이 극도로 높아 소재 기업의 진입 장벽이 큰 분야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첨단 메모리 생산량 확대에 따라 핵심 소재 조달선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단일 공급처 의존 리스크를 줄이고 국내 소재 기업 육성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도 부합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품질 인증을 통과한 국내 중소 소재 기업들이 대형 고객사 공급망에 신규 편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공급 재개의 핵심 품목은 반도체 세정 및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화학 소재다. 미세 공정이 3nm·2nm 이하로 고도화될수록 소재의 순도 기준이 ppb 수준으로 강화되며, 단 하나의 불순물이 칩 수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티이엠씨씨엔에스는 이 기준을 충족하는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SK하이닉스 측의 엄격한 평가 과정을 통과해 납품 자격을 확보했다.

공급이 일시 중단됐던 배경에는 생산 설비 점검과 품질 관리 체계 재정비가 있었다. 반도체 소재는 일회성 불량이 고객사의 생산 라인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품질 심사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 티이엠씨씨엔에스는 내부 검사 공정 고도화와 계측 장비 도입, 인력 재교육을 병행해 공정 안정성을 높인 뒤 수십 회의 시험 배치를 납품하며 재승인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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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이엠씨씨엔에스 관계자는 '이번 첫 출하는 단순한 납품 재개를 넘어 SK하이닉스와의 장기 파트너십 복원이라는 의미를 가진다'며 '연말까지 공급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납품 기반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보은공장 생산 라인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등 국내 타 반도체 기업으로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반도체 소재 공급망은 최근 몇 년간 대형 소재사 중심에서 중소·전문 기업의 역할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정부의 소부장 자립화 정책에 따라 검증된 국내 기업들이 대형 반도체 고객사의 공급망에 편입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특정 기업이나 해외 의존에서 벗어나 소재 공급망을 다양화한다는 점에서 업계 생태계 건전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 소재 납품 재진입까지 수십 회의 테스트 배치를 진행하는 것이 업계 표준'이라며 '티이엠씨씨엔에스의 재진입은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 번 대형 고객사의 품질 기준을 통과하면 업계 내 신뢰도가 크게 높아져 신규 거래처 확보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은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연간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SEMI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은 800억 달러를 상회하며, 2028년에는 1,000억 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특히 첨단 공정용 특수 소재 부문은 진입 장벽이 높고 수익성이 뛰어나 일단 공급망에 진입하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공급 재개로 티이엠씨씨엔에스는 SK하이닉스 외 다른 반도체 기업으로 납품처를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재 분야 증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소재 기업의 신뢰도는 누적된 납품 이력과 불량률 데이터로 결정된다'며 '티이엠씨씨엔에스가 SK하이닉스향 납품 실적을 쌓아갈수록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은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보은공장의 생산 능력 증설 계획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티이엠씨씨엔에스는 수요 확대에 대응해 2027년까지 설비 투자를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며,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지리적 연계를 강화해 소재 공급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여나갈 방침이다. 소재 자립화를 지향하는 정책 기조와 맞물려 중소 소재 기업들의 성장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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