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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1
반도체 · 첨단소재 · 희귀금속 · 산업재
반도체소재 오전 09:30

LG화학, 비메모리 소재 글로벌 고객 3곳 확보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8.01 오전 09:30
LG화학, 비메모리 소재 글로벌 고객 3곳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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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LG화학이 비메모리 반도체용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사 3곳을 신규 확보했다. 파운드리·팹리스 공급망 다변화 수혜를 노린 소재 포트폴리오 확장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LG화학이 비메모리 반도체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주요 고객사 3곳과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메모리 중심의 국내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벗어나 팹리스·파운드리 생태계로 공급처를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업계는 이를 LG화학 첨단소재 사업부의 '질적 도약'으로 평가하고 있다.

LG화학이 공략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소재 분야는 주로 패키지 봉지재, 고유전율 절연 소재, 포토레지스트 보조 소재 등이다. 이들 소재는 로직 반도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파워 반도체 등의 제조 공정에 핵심적으로 사용된다. 비메모리 소재 시장 규모는 연간 20조원을 상회하며 메모리 소재보다 마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글로벌 고객사 3곳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TSMC 협력사 생태계 및 미국계 팹리스 기업과의 연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수년간 반도체 소재 R&D 투자를 연간 2000억원 이상으로 유지하며 첨단 공정 대응 소재 개발에 주력해 왔다.

LG화학 첨단소재 사업부 관계자는 '메모리 소재 외 비메모리 분야로의 확장은 수익 구조 안정화와 함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내 위상을 높이는 전략'이라며 '올해 하반기 추가 고객사 확보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부장 업계 장기공급계약(LTA) 확산 트렌드와 맞물려, LG화학의 이번 고객사 확보는 수년간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의미도 크다. 삼성전자 등 국내 대형 반도체 기업들도 소재 공급 안정성을 위한 LTA 체결을 늘리는 추세여서 LG화학의 계약 구조도 유사한 방식일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반도체 소재 산업은 그간 메모리 중심의 편중 구조로 인해 시황 사이클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컸다. LG화학의 비메모리 진출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동시에, AI 반도체·전장 반도체·파워 반도체 등 고성장 세그먼트를 선제적으로 선점한다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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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6년 기준 33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추산된다. AI 연산용 GPU, 자율주행 SoC, 산업용 MCU 등 다양한 수요처가 늘어나면서 관련 소재 수요도 동반 확대되는 흐름이다.

특히 한국판 국부펀드(가칭) 출범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AI·반도체·소재·부품·장비 등 전략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LG화학의 첨단소재 사업 확장은 이 같은 정책 방향과 맞물려 추가적인 성장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 구도 측면에서는 국내 경쟁사인 SK머티리얼즈, 솔브레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이 이미 메모리·비메모리 소재 시장에서 활발히 경쟁하고 있다. LG화학은 화학 원천 역량과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앞세워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의 비메모리 소재 매출이 2027년까지 연간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비메모리 소재는 단가가 높고 교체 주기가 길어 한번 진입하면 안정적 수익원이 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LG화학은 파운드리 공정 미세화에 대응하는 3nm 이하 공정용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반도체 연구기관과의 공동 개발 협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의 이번 비메모리 소재 고객 확보는 국내 소재 산업이 메모리 의존에서 탈피해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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