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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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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 오전 11:30

LG디스플레이 FMM-Less OLED 'FLiPP' 상표 출원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8.06 오전 11:30
LG디스플레이 FMM-Less OLED 'FLiPP' 상표 출원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30일 비(非) 파인메탈마스크(FMM) OLED 기술 'FLiPP'(FMM-Less innovative Pixel Patterning)의 로고상표 2건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출원번호 40-2026-0155774와 40-2026-0155775로 현재 심사 대기 상태이며, 지정 상품에는 패널·모니터·스마트폰·태블릿PC·TV·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됐다.

FMM(파인메탈마스크)은 OLED 패널에서 적(R)·녹(G)·청(B) 유기 발광 소재를 정밀하게 증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밀 금속 마스크로, 고화질 OLED 구현의 핵심 공정 부품이다. 그러나 대형 기판으로 갈수록 마스크 처짐 현상이 심해지고, 마스크 제작 비용도 급격히 상승해 대형 OLED 패널 원가의 발목을 잡아왔다.

FLiPP 기술은 FMM 없이도 고해상도 픽셀 패터닝이 가능한 방식으로,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 중인 기술이다. FMM 의존도를 낮춰 소재 손실을 줄이고, 마스크 교체에 따른 공정 중단을 최소화하며, 대형 기판 적용 시 수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OLED 양산 기술로 주목받는다.

상표 출원은 기술의 상업적 활용을 공식화하는 전 단계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이 기술을 향후 8.6세대 IT OLED 라인 또는 차세대 대형 TV OLED 패널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선익시스템 등 OLED 증착 장비 기업들도 FMM-Less 방식에 대응하는 장비 개발에 나서고 있다.

OLED 소재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FMM-Less 방식에서는 기존 점증착(Point Source) 방식 대신 선형(Linear) 또는 면 증발원 방식의 채택 가능성이 높아, 유기 발광 소재의 공급 규격과 증착 효율 요구 사항이 달라질 수 있다. 덕산테코피아, 한켐 등 OLED 유기 소재 전문 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하반기 산업 전망을 보면 IT·자동차 제품군의 OLED 전환 트렌드가 가속되는 가운데, 폴더블·LTPO(저전력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OLED 채택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FLiPP 같은 혁신 증착 기술의 조기 사업화 필요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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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OLED 라인 증설 움직임도 LG디스플레이의 기술 차별화 전략에 힘을 싣는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IT 기기용 OLED 패널 수요를 빠르게 늘리는 가운데, FMM-Less 기술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패널 메이커가 빅테크 공급망에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야스(YAS)는 OLED 핵심 증착원을 독점 공급하는 역할로 FMM-Less 기술 전환의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로보스타, 티로보틱스 등 디스플레이 장비 연관 기업들도 새로운 공정 방식에 따른 장비 수요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경쟁 측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도 독자적인 차세대 OLED 증착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어, 양사 간 기술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중국 BOE, CSOT 등도 FMM-Less 방향의 기술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어 글로벌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FLiPP 상표 출원은 단순한 특허 보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LG디스플레이가 이 기술을 핵심 브랜드 자산으로 육성해 고객사와의 협업 및 라이선스 전략에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정책 측면에서도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지원이 확대되는 추세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국민성장펀드 1조원대 저리 지원 결정은 FLiPP 같은 차세대 기술의 양산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재정 기반을 마련해 준다.

향후 FLiPP 기술이 양산 적용 단계에 들어서면, FMM 제조 기업들은 수요 감소 위기에 직면하는 반면 새로운 증착 소재·장비·공정 솔루션 기업들에게는 시장 진입 기회가 열린다. OLED 공급망 전반의 재편이 예고되는 가운데, 소재·장비 기업들의 기술 대응력이 시장 지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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