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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7
반도체 · 첨단소재 · 희귀금속 · 산업재
희귀금속 오전 11:00

니오븀·탄탈럼 수입 러 기업 4곳 영국 제재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8.27 오전 11:00
니오븀·탄탈럼 수입 러 기업 4곳 영국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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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영국 정부가 무기급 희귀금속인 탄탈럼과 니오븀을 수출하는 러시아 기업 4곳에 제재를 부과했다. 이들 소재는 항공우주·방산·첨단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압력이 커지고 있다.

영국 정부가 탄탈럼(tantalum)과 니오븀(niobium)을 수출하는 러시아 기업 4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두 소재는 무기·항공우주·첨단 전자기기 제조에 필수적인 희귀금속으로,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전략 자원 수익을 차단하기 위한 서방 진영의 조치로 해석된다.

탄탈럼은 스마트폰·컴퓨터의 소형 커패시터(콘덴서)와 항공기 터빈 부품에 쓰이는 소재다. 내열성과 내부식성이 뛰어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발휘한다. 니오븀은 철강 강도를 높이는 합금 소재로, 항공기 동체·교량·건설용 고강도강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글로벌 탄탈럼 공급은 콩고민주공화국(DRC)과 르완다에 편중돼 있으며, 러시아도 일정 물량을 공급한다. 니오븀의 경우 브라질이 전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나, 러시아 소재 기업도 일부 공급원으로 기능해 왔다.

이번 제재는 특히 방산·우주항공 공급망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내 항공기 엔진 제조사와 방산 기업들은 대체 공급선 확보를 위한 비상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도 탄탈럼과 니오븀 공급망에서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사용하는 반도체 장비 부품과 전자 커패시터에 탄탈럼이 포함되며,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사도 니오븀 합금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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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다변화 논의는 이미 진행 중이었다. 캐나다, 호주,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이 탄탈럼·니오븀 채굴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방 정부들도 핵심광물 공급망 내재화를 위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핵심광물 인력 양성에 1억 달러를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한국과 베트남도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급 다변화가 글로벌 광물 외교의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방산 업계는 제3국을 통한 우회 조달 방식으로 희귀금속 확보를 시도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공급원 다변화와 재활용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장에서는 이번 영국 제재로 탄탈럼·니오븀 가격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물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붙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는 '러시아발 공급 차질이 현실화되기 전에 재고 확보와 대체 공급선 계약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기 계약 구조가 부족한 중소 부품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탄탈럼·니오븀은 분쟁 광물 이슈와도 연결돼 있어 ESG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책임 있는 광물 조달을 요구하는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투명성 확보가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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