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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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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 오후 02:25

우주청, 위성 핵심부품 국산화 스타트업 간담회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8.28 오후 02:25
우주청, 위성 핵심부품 국산화 스타트업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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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우주항공청이 위성 핵심부품 개발 스타트업·중소기업 10곳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실증 기회 부족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광학 소재·탑재체 부품 국산화와 소부장 생태계 연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우주항공청은 27일 대전 유성구 텔레픽스 본사에서 '제10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린광학, 나라스페이스, 레오스페이스 등 위성 핵심부품 개발 국내 스타트업·중소기업 10곳이 참석해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전달했다. 위성체, 탑재체, 부품소재, 지상시스템 등 위성 산업 전 분야를 망라한 기업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제기한 문제는 '우주 실증 기회의 부족'이었다. 위성 부품은 지상 검증만으로는 인증이 불완전하며, 실제 궤도에서의 동작 확인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국내 위성 발사 기회가 제한적인 탓에 초기 스타트업이 우주 실증 이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가 반복 언급됐다.

우주항공청은 이에 대해 차세대 중형위성, 초소형 군집위성 사업과 연계해 국산 부품을 우선 적용하는 방향의 '탑재 검증 기회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7년까지 관련 절차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며, 이는 실증 이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에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는 첫 제도적 틀이 될 전망이다.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광학 렌즈, 별 추적 센서(Star Tracker), 우주용 반응 제어 장치 소재 등의 국산화 필요성이 강조됐다. 현재 이들 핵심 부품의 상당수는 미국·유럽 제품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출 통제 대상 품목도 포함돼 있어 공급망 리스크가 상존한다.

그린광학은 고해상도 위성 카메라 렌즈와 적외선 광학 부품 국산화에 주력 중이며,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위성 플랫폼 및 탑재체 소형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레오스페이스는 지상국 및 통신 연계 시스템 분야에서 독자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외산 의존도를 줄이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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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부품 국산화는 단순한 수입 대체를 넘어 수출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는 산업 전략이다. 글로벌 소형위성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이 핵심 부품·소재 자립을 달성할 경우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위성 시장 진입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투자 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주목된다. 최대 50% 지원이 가능한 첨단전략산업 소부장 투자 지원사업에 우주 부품·소재 항목이 포함돼 있어,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참여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주청과 산업부 간 정책 연계가 실효성의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위성 부품 국산화의 핵심은 소재 원천 기술'이라고 지적한다. 광학 유리, 우주용 복합소재, 방사선 내성 전자부품 등은 특수 소재 기반 없이는 자립화가 불가능하다. 소부장 기업과 우주 스타트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이 향후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SOS 간담회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R&D 과제 배분이나 실증 프로그램 설계에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0회를 이어온 시리즈물로서의 무게감은 있지만, 현장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피드백 루프가 명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안에 위성 핵심부품 국산화 로드맵을 업데이트하고, 내년도 예산에 부품 실증 지원 항목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업계는 구체적 예산 배정과 집행 속도가 국산화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책 의지가 예산으로 현실화될지를 주시하고 있다.

소재·부품 업계 관계자는 '우주용 소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보다 훨씬 극한 환경 조건을 요구하지만, 그만큼 고부가가치 시장'이라며 '위성 국산화 흐름이 본격화되면 광학 소재, 복합재, 특수 접착제 분야 국내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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