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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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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금속 오전 09:15

中 희토류 수출통제 파고…K소재 대응 전략은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9.21 오전 09:15
中 희토류 수출통제 파고…K소재 대응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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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중국의 연속적인 희토류·핵심광물 수출 통제가 한국 소재 산업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이트륨, 헬륨에 이어 11월 추가 규제 시행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이 대체 공급망 구축과 자립화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이 2026년 들어 이트륨에 이어 헬륨 수출 금지 조치를 단행하면서, 한국의 첨단 소재 공급망이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11월 중국이 추가 수출규제 품목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패스트마켓(Fastmarkets)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추가 규제 예고는 희토류 정련 및 재활용 산업 전반에 큰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프라세오디뮴-네오디뮴(Pr-Nd) 등 중경희토류 가격은 최근 수주간 약세를 보이다가 규제 우려로 다시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Pr-Nd 산화물 가격은 중국 현지 기준 톤당 약 85만~90만 위안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0% 높은 수준이다. 중경희토류로 분류되는 테르븀(Tb), 디스프로슘(Dy) 가격도 공급 불확실성을 반영해 강세를 유지 중이다.

국내 희토류 수요 기업 가운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영구자석 제조사들이다. Pr-Nd는 전기차·로봇·풍력발전기에 쓰이는 NdFeB(네오디뮴-철-붕소)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한국 내 주요 소비처인 현대차, LG이노텍, 성림첨단산업 등이 재고 비축 및 대체 공급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 수급 문제를 넘어 구조적 위기임을 강조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의 희토류 통제는 특정 품목이 아니라 공급망 전체를 흔드는 전략적 수단'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재활용 기술과 대체 소싱을 동시에 추진하지 않으면 반복 위기를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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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응 차원에서 인도와 일본이 자체 희토류 산업 체인 구축 속도를 높이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SMM(상하이금속시황) 주간 리뷰에 따르면, 중국 밖 시장에서는 가격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 내 가격은 규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중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희토류 비축 물량을 현재 2개월치에서 2028년까지 6개월치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희토류특별법' 제정을 통해 기존 공급망 3법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입법 추진도 본격화되고 있다.

희토류 재활용 분야에서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폐NdFeB 자석에서 희토류를 회수하는 습식 제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정부 R&D 지원을 받으며 실증 단계에 접어들었다. 재활용 비율을 높이면 수입 의존도를 구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가 크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양극재와 함께 희토류 기반 자석 소재 내재화를 중장기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광물 공급 협력을 통해 원료 다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국내 희토류 가공 인프라 투자도 검토 중이다.

희토류 공급망 위기는 역설적으로 국내 소재 기업들에게 기회이기도 하다. 공급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국내 자립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희토류 재활용·대체 소재 개발에 선제 투자한 기업이 중장기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1월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희토류 시장에서 비중국 공급원의 가격 프리미엄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 전략 수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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