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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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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소재 오전 09:20

구미 반도체 세라믹 소재 산학연 협력 체계 가동

소재산업부 기자 | 2026.08.12 오전 09:20
구미 반도체 세라믹 소재 산학연 협력 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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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구미에서 반도체용 세라믹 소재·부품 분야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가 본격 가동됐다. 반도체 공급망 국산화의 핵심 약점으로 꼽혀온 세라믹 부품의 자립도 제고를 위한 공동 대응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북 구미에서 반도체 세라믹 소재·부품 분야의 산학연 협력 포럼이 열려 공급망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지역 소재 기업, 대학 연구진, 정부 출연연 등이 한자리에 모여 세라믹 부품 국산화 로드맵을 공유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세라믹 소재는 식각 챔버 라이너, 정전척(ESC), 노즐 등 핵심 소모성 부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내플라즈마성·내열성이 극도로 요구되는 이 부품들은 그간 일본과 미국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취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국내 반도체 세라믹 부품 시장 규모는 연간 약 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 중 국산화 비율은 30% 안팎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소부장 특별법 개정과 5조원 규모 투자 펀드를 통해 세라믹 소재를 포함한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6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미는 삼성전자, LG전자, SK실트론 등 대형 수요처와의 지리적 접근성을 갖춘 반도체 소재 클러스터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세라믹 부품 전문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공통 과제로 제기됐다.

행사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는 '세라믹 소재는 소재→성형→소결→정밀 가공의 전 과정을 국내에서 일괄 처리할 수 있는 밸류체인이 구축돼야 비로소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부 공정은 여전히 해외 위탁에 의존하고 있어 진정한 공급망 자립까지는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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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특별법 본격 시행으로 소부장 기업이 연구개발에서 양산까지 이어지는 지원 사다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술개발 후 양산 단계에서의 금융 지원, 수요 기업과의 매칭 프로그램이 세라믹 부품 분야에서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쿄세라·NGK, 미국의 Coorstek 등이 반도체 세라믹 부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수십 년 축적된 공정 노하우와 대규모 설비 투자를 기반으로 품질 우위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단기간에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다.

국내에서는 원익QnC, 코미코, 한솔케미칼 등이 반도체 세라믹 및 관련 소재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번 구미 협력 네트워크가 이들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신규 업체 진입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반도체 소부장 자립을 위한 공급망 안정화 펀드 5조원 외에, 납품단가 연동제 확대를 통해 중소 소재 기업의 원가 부담 경감도 추진 중이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변동을 납품가에 자동 반영하는 제도로, 세라믹 원료 가격 상승기에 중소기업 수익성 보호 효과가 기대된다.

세라믹 소재 국산화의 성패는 소재·부품·장비의 동반 성장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번 구미 산학연 협력처럼 생태계 단위의 접근이 장기적으로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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